[맹장염(1)] 오른쪽 아랫배 통증 진료, 충수염 진단(CT조영술 후기)

 

오른쪽 아랫배 통증 원인: 충수염(맹장염) 진단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과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진료와 진단은 병원을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

 

충수염(맹장염) 증상과 진단을 위한 검사
1. 증상: 소화불량, 설사, 통증
2. 통증 부위: 명치 부근 통증 → 우측 하복부 통증(충수)
3. 검사: X-Ray, 소변 검사, 심전도 검사, CT 조영 촬영
4. 검사 비용: 197,600원(주말 오전 응급실)

 

 

 

충수염(맹장염) 증상

첫 번째 증상: 소화 불량

수요일 점심부터 소화가 잘 되지 않았다. 상한 음식을 먹었나 생각했다.

 

충수염(맹장염) 증상: 명치 부근 통증 👉 우측 하복부 통증

 

 

두 번째 증상: 명치 부근 통증 & 설사

수요일 저녁, 명치 부근에 통증이 있었다. 좀 심하게 체했다고 생각했다.

약간의 설사를 동반했다.

 

이후 설사도 없어졌지만 소화 불량은 여전했다.

 

 

세 번째 증상: 배꼽 오른쪽 아랫배 통증

맹장과 충수의 위치

 

목요일 밤, 배꼽 윗배 통증은 사라지고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심한 통증은 아니어서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생각하고 병원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 통증이 토요일 저녁까지 유지되었다.

불안감에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충수염(맹장염)의 증상과 아주 유사했다.

 

 

 

병원 진료

첫 번째 진료: 내과 진료

일요일 아침, 일요일에도 여는 작은 내과에서 진료를 봤다.

증상은 충수염과 유사하지만 반발통이 없다며 충수염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약만 처방받았다.

통증이 더 심해지면 응급실 진료를 보라고 했다.

 

 

두 번째 진료: 종합병원 응급실 진료

응급실 진료(우측 사진에 팔에 그린 빨간 선은 조영제 알레르기 반응 검사 자리)

 

내과 진료를 마치고 통증이 조금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응급실에 갔다. 

반발통은 여전히 없었지만 증상은 충수염과 유사하여 링거를 맞으며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 오전에 금식을 해서 검사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X-Ray, 소변 검사, 심전도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CT 조영 촬영

그래서 추가로 CT 조영 촬영을 했다. CT 촬영을 위해 조영제를 투입해야 했고 조영제를 투입하기 위해 엄청 두꺼운 바늘을 꽂았다.

살면서 꽂았던 바늘 중에 가장 두꺼운 바늘이었다. 주사자국 주변의 멍이 사라지는 데 2주 정도 걸렸다.

조영제를 맞기 전에 알레르기 반응 검사도 한다. 조영제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존재하는데 나는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 외에는 없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심하게 아프지 않았는데 여러 검사를 하고 나니 몸이 더 나빠졌다. 병원 검사도 엄청난 체력 소모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과는 "충수염이 아닌 것 같다"였다. 주일 응급실 당직 의사 분이 보시기에 CT 결과는 충수염이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충수염이 맞는 건 맞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월요일에 와서 내과에서 CT 결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CT 촬영 일주일 후 조영술 주삿바늘 멍자국(때 낀 거 아님...)

응급실 진료비

응급실 진료비는 거의 20만 원이 나왔다(197,600원).

 

 

세 번째 진료: 종합병원 내과 진료

증상을 듣고 반발통이 있는지 확인하시더니(통증은 여전했지만 반발통은 없었다) 충수염 같다며 외과로 가라고 했다. 진료비는 따로 냈다.

여기서는 CT 결과도 확인을 안 했다. 이럴 거면 애초에 외과에서 진단을 받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 번째 진료: 종합병원 외과 진료

다시 한번 증상을 듣고 CT 결과를 확인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충수염이 육안으로 확인이 된다고 하셨다.

1~4기 정도의 단계가 있는데 2기 정도라고 하셨다.

 

부위 자체의 통증은 심하지 않았지만 충수염은 염증 치료가 불가능하고 그냥 두면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다고 한다.

바로 당일에 수술 일정을 잡았다. 드디어 확신에 찬 결과를 들으니 후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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