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핸드폰 케이스 회사에서 도소매 판매를 한 적이 있다. 들어갈 때는 나도 나중에는 케이스 디자인을 할 기회가 있을 줄 알았는데 다른 업무에 치여 케이스 디자인까지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퇴근 후에 취미로 핸드폰 케이스 디자인을 몇 번 해보았다.
내가 핸드폰 케이스 회사에서 일할 무렵에 영화 <레옹>의 레옹과 마틸다가 들어간 케이스가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또 시바견이 들어간 케이스도 판매량이 매우 높아서 레옹과 마틸다, 시바견이 들어간 케이스를 여러 업체에서 우후죽순으로 만들어냈다. (시바견 케이스는 '뭘봐시바', '도와줘시바' 등 욕을 귀엽게 표현하여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핸드폰 케이스는 유행이 매우 중요했기에 이 유행에 편승한 디자인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차별화가 되었으면 했기에 그대로의 레옹과 그대로의 시바견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림도 그려보고 생각도 해보다가 둘을 합쳐보면 귀엽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어진 캐릭터가 바로 <시바레옹과 말틸즈>다.
위 두 캐릭터가 시바견과 레옹을 더한 시바레옹과 마틸다와 또 다른 견종 말티즈를 더한 말틸즈. 말티즈는 마틸다의 단발머리를 표현하기 좋을 것 같아서 골랐다.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않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개인 주문 제작을 해서 몇 달 동안 시바레옹 케이스를 사용했다. 그 기간 동안 케이스 귀엽다는 칭찬을 많이 받아서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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