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에서 독서
예전부터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운전하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좋아했다. 운전을 하면 운전에만 집중해야 하지만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다른 것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던 내가 대중교통을 타며 '하는 다른 것'이 독서에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습관이 꽤나 굳어져 버렸다.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읽어야 하는 불편한 책이 아닌 주머니에서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
최근에는 감사하게도 버스를 반대로 타서 꽤 많이 남았던 책을 다 읽게 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책을 덮은 후에도 버스가 도착을 하지 않아서 조금 심심했지만 책을 한 권 마쳤다는 뿌듯함이 더 컸다.
쉬는 시간에 독서를
여전히 여유가 생기면 유튜브를 켜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유튜브 링크를 들어가서 영상을 켜기 전에 정신을 바짝 차리면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책을 읽을 수 있다. 손 닿는 곳에 책을 두 자.
피곤할 때 독서를
<세상보다 나은 기독교>라는 책을 통해 피곤할 때 미디어를 보며 쉬겠다는 마음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배웠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하루 종일 힘들게 일했으므로 텔레비전 앞에서 좀 풀어져도 되는 '자격'이 있다고 유혹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좀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그리스도를 위해 그리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세상이 줄 수 있는 어떤 것들보다 더 가치 있고 영원한 만족을 주는 일들에 사용하여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부름 받았다.
<세상보다 나은 기독교> 중에서
자기 전에 독서를
결혼하고 초기부터 침실에는 스마트폰을 데려오지 않기로 약속했었다. 그래서 우리 머리맡에는 항상 폰 대신 책이 놓여 있다. 아주 가끔 너무 재밌게 읽는 책을 제외하고 책은 잠자는 시간을 지킬 수 있게 해 준다. 오히려 조금 서둘러 잘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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