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다이어트] '디지털 웰빙' 기능(디지털 디톡스)

 

사진: Unsplash의 Kenny Leys

 

'디지털 웰빙'이란?

스마트폰의 사용 패턴을 파악하고 앱 타이머, 휴식 모드 등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갤럭시에 탑재된 앱이다. 아이폰의 '스크린 타임'과 유사하다.

어떤 면에서는 참 웃긴 앱이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수록 득을 보는 제조사에서 만든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를 풀어주고 외양간을 고쳐주는 상황.

 

 

'디지털 웰빙'의 기능

  1. 사용현황 확인 가능: 사용시간, 알림 개수, 잠금해제 회수, 많이 사용한 앱 등을 앱별, 날짜별로 확인 가능하다
    • 주간 리포트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주간 리포트를 알림 받을 수도 있다
  2. 사용시간 설정: 스마트폰 사용 목표 시간을 설정하여 목표 달성을 확인할 수 있다
  3. 앱 타이머 설정 : 앱별 타이머를 설정하여 원하는 시간에 도달하면 앱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4. 운전 중, 보행 중 사용시간 / 적정 음량 초과 시간: 운전 중, 보행 중 사용 앱과 음량을 모니터해 준다
  5. 자녀 보호 기능: 추가적인 앱(Google의 Family Link)을 설치하여 연동하는 기능인 듯하다

 

 

'디지털 웰빙' 사용하기

미디어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한 주간의 모습

 

사실 한동안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누구 보여주기 부끄러워서 '디지털 웰빙'에서 정보 수집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놨었는데 이젠 다시 사용해 보려고 한다. 내가 어떤 앱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지, 어떤 쓸모없는 시간 지출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해 보고자 한다.

 

확인해 보니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심지어 카카오톡은 PC로도 사용하니 총 사용시간은 훨씬 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사용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해 봐야겠다.

 

 


 

 

스마트폰의 속성

스마트폰은 하나님이 가진 속성과 매우 유사한 속성을 가졌다는 종혁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 전지한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가진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 전능한 스마트폰: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걸 할 수 있게 됐다
  • 편재하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우리와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한다(심지어 화장실에서조차).

이러한 속성들 때문에 우리는 때로, 혹은 자주 하나님보다 스마트폰을 의지하게 된다.​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1. 무의식을 의식으로 가져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느낀 건데 그동안 참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검색, 할 말이 있으면 바로 카톡, 하려는 게 있으면 바로 스마트폰을 두드렸다.

 

2. 스마트폰이 나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자.

목적이 있을 때, 그 목적에 합당한 시간과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부르자. 스마트폰은 언제나 불러도 되는 하나님이 아니다.